‘방역방침 안 따르면 사살’ 두테르테에 필리핀 반정부시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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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16일 필리핀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필리핀에서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공포정치에 반기를 든 20대 전후 청년들을 중심으로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시위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발효한 ‘필리핀 새 반테러법’에 반발하는 청년들이 모여 촉발됐다.

시위대는 “필리핀 새 반테러법은 테러, 반정부 행위에 대한 정의를 추상적으로 설정해 청년들의 인권을 탄압하는 용도로 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시위대는 경찰의 체포 위협에도 불구하고 “공포정치, 인권 탄압 중단하라”며 두테르테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행진을 벌였다.

필리핀 청년들은 지난 5월 두테르테 정권이 필리핀 최대 방송사인 ‘ABS-CBN’의 사업허가권을 박탈하자 충격을 받았다. 이 방송사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각종 정책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왔다.

지방 검사 출신인 두테르테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서 강력한 범죄 척결 의지를 내비치며 당선됐지만 지난 4년여간 집권과정에서 공포정치와 반대세력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에 국민적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그는 심지어 언론을 상대로 “파렴치한 행위를 하는 언론인은 합법적 암살 대상”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방역당국 통제에 응하지 않으면 사살할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그의 공포정치가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나타나자 이를 견디다 못한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고 매체들은 전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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