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내일부터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돌입

16일 부산 해운대에 모인 피서객들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 부산에서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된다. 최근 일주일새 확진자가 40명에 육박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높아지면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16일 오후 온라인 기자브리핑에서 17일 낮 12시부터 2주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확진자 39명이 발생했다.

시는 고위험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특별점검 기간을 8월 말까지 연장하고 클럽 등 유흥시설을 포함한 현재 12종 고위험시설 이외에 PC방, 결혼식장 뷔페를 추가로 지정한다. 마스크 미착용이나 출입자명부 관리부실 등이 확인되면 즉시 집합금지 명령이 발동된다.

종교시설, 장례식장, 실내체육시설 등 위험도가 높은 시설에 대해서도 방역수칙점검을 강화한다. 공공시설의 경우 이용객이 평시 대비 50% 수준으로 제한된다. 복지관을 비롯한 사회복지 이용시설에 대해서도 휴관이 권고되나 긴급돌봄 등 필수 서비스는 유지할 계획이다.

시는 교육청과 협의해 원격수업 기간을 다음 주까지 연장하고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라 원격수업 기간연장과 등교 개학 연기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8월 23일까지 시내 학원에 대해서도 휴원 권고가 내려진다.

해수욕장에 대한 집한제한은 8월 말까지 유지되고, 마스크 미착용에 대한 단속이 강화된다.

프로야구 경기는 17일부터 무관중 경기로, 23일부터 열리는 프로축구 경기도 구단 측과 협의해 무관중으로 할 예정이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과 모임, 행사 시 마스크 착용, 참석자 간 2m(최소 1m)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도 의무화된다.

변 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은 현재 코로나19 재유행 갈림길에 서 있으며 앞으로 2주간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행정 당국은 철저하게 대응하고 다중이용시설 운영자와 관리자, 시민도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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