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 전투력 강화’ 전원회의 소집…당 창건 75주년 앞두고 새 목표 제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6차 전원회의를 19일 소집한다며 당 전투력 강화와 관련된 문제를 토의·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작년 연말 제5차 전원회의에서 웃는 모습.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1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6차 전원회의를 열고 ‘당 전투력 강화’와 관련된 문제를 토의·결정한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우리 혁명발전과 당의 전투력 강화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문제를 토의·결정하기 위해 당 중앙위 제7기 제6차 전원회의를 19일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와 관련한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회 결정서가 17일 발표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그러나 의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전원회의는 작년 연말 북미대화 교착 속 정면돌파전을 선언한 제5차 전원회의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앞서 당 정치국회의와 정무국회의에서 논의된 당 중앙위 부서 신설과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당 창건 75주년과 관련해 당 차원의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5일 당 정무국회의에서 당 중앙위에 새 부서를 설치하는 문제와 인사사업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문제에 대해 연구·협의했다. 이어 13일 당 정치국회의에서는 역시 당 중앙위 신설부서 설치와 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국가행사 준비 점검과 대책 등을 연구·협의했다. 특히 신설부서와 관련 국가와 인민의 존엄과 이익을 수호하고 사회 안정과 질서를 유지·담보하게 될 것이라면서 사회주의건설을 보위하는 데 있어서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보건과 재난·재해 등을 전담하는 기구를 새로 설치하는 한편 당 창건 75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목표를 제시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작년 연말 제5차 전원회의를 가졌는데 이 시점에 굳이 제6차 전원회의를 연다는 것은 코로나19와 수해복구, 당 창건 75주년을 다루려는 것”이라며 “당 전투력 강화는 당이 특정국면에 대응하기 위해 효과적 체계를 만든다는 포괄적 의미로 결국 내부문제라는 얘기”라고 분석했다. 홍 실장은 또 “당 창건 75주년을 앞두고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과거 수해를 입었을 때 전화위복이란 표현을 썼는데 성과 대신 수해복구에 더해 발전적 복구를 제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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