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진 풍력발전 바람…“기술혁신이 성패 좌우”

두산중공업이 제주도에 설치한 국내 최초의 탐라해상풍력. [두산중공업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해 각 기업이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잇달아 나선 가운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기술혁신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7일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년 연속 신규 해양풍력기 설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은 2.4GW를 신규 설치했고, 영국(1.8GW), 독일(1.1GW)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세계 육·해상 풍력 설치가 1% 증가한 가운데 해상풍력은 10% 이상 증가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다른 에너지 부문에 비해 타격이 적고, 향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작년 말 기준 유럽이 세계 해양풍력 설치용량의 75%를 차지해 최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성장세는 주춤하는 모습이다. 반면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일본, 베트남 등 신흥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두산중공업이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등과 해상풍력 부문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해상풍력 부문에서 연매출 1조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액화석유가스(LPG) 공급기업 E1은 지난해 풍력발전소사업 컨설팅업체인 영월에코윈드의 지분 29%를 사들이며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가스와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주축으로 두고 있는 SK E&S도 올 2월 전남해상풍력을 설립하고 전남 신안 지역 일대에서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에 나섰다.

GWEC는 보고서에서 풍력발전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기술 혁신이 열쇠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혁신 사례로 꼽히는 부유식 해양풍력은 2030년 완전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유식 기술이 향후 10년에 걸쳐 혁신을 통해 해양 풍력을 위한 기술 잠재력을 3배 향상시킬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터빈 기술이 효율과 탄력 면에서 향상돼 비용 절감을 유발할 것으로 바라봤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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