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출’ 4개월 연속 큰폭 감소, ‘수출절벽’ 하반기 지속 우려

〈 부산지역 월별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 추이 〉
부산지역 수출이4개월 연속 큰폭의 감소세를 보여, 하반기에도 수출절벽이 지속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지역 수출이 코로나19 여파로 4개월 연속 큰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무역수지도 수입은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수출이 줄어들어 적자가 쌓이면서 하반기 부산지역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8일 부산세관에 따르면 지난 4월 전년 대비, △23.2%를 나타낸 수출 감소세는 5월 들어△37.7%, 6월△31.8%로 30%대의 감소폭을 나타내다가, 7월 감소폭이 소폭 줄어든 △23.5%로 집계됐다.

7월달 부산지역 수출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23.5% 감소한 9억6000만달러, 수입은 △13.6% 감소한 10억6000만달러로, 무역수지 1억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국이 41억3000만 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를 이뤘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교역 부진이 계속되면서 부산지역 수출은 5월을 기점으로 감소폭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수출 감소세가 여전히 큰폭으로 유지되면서 하반기 지역경제 전망을 우울하게 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호주로의 수출은 합금강의 판, 승용자동차등 중화학공업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미국(△43.7%), 중국(△32.5%), EU(△27.8%), 동남아(△16.6%)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호주 수출 증감률은 지난 5월 △39.6%, 6월 △20.3%로 급감했으나, 7월 들어 45.9%로 성장세로 돌아섰다. 대 호주 수출 주요품목으로는 ‘합금강의 판’이 6백만 달러에서 7백만 달러로, ‘기계류와 정밀기기’가 새롭게 1백만 달러로 늘었으며, ‘승용자동차’는 1백만 달러에서 8백만 달러로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들어 1~7월 부산지역 수출액 누계를 보면, 64억7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4 감소폭을 보였다. 수입은 72억2600만 달러로 △12.5로 수출 감소폭에는 미치지 못했다.

월별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 추이를 살펴보면, 수출감소로 인한 하반기 수출절벽에 대한 위기감이 여실히 드러난다. 무역수지는 올해 2월달을 제외하고는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4~5월들어 최대 적자폭을 기록했으나 6~7월들어 다소 적자폭이 줄어든 모습이다.

월별 수출 추이는 올해 1월들어 10억 달러 밑으로 떨어진 이후, 3월 다소 상승했다가 5월 가장 낮은 수출액을 기록했으며, 7월까지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수입액은 2월달 가장 큰폭으로 줄어들었으나, 10억달러 이상으로 꾸준한 모습으로 보이고 있어 무역수지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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