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아름드리 투자자 ‘금주’ 담판

신한은행이 이번주 아름드리자산운용 무역금융펀드 투자자들을 만난다. 투자자들은 이날 만남 결과에 따라 법적 대응 등 추가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미 투자자들의 자산은 80% 상각 처리됐다.

신한은행과 아름드리무역금융펀드 피해자들은 이번주 만남을 위한 일정을 조율 중이다. 신한은행에서는 박현준 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을 주축으로 사내 변호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투자자 측에서는 5명 안팎으로 대표단을 꾸릴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이 만암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자들은 펀드 환매연기 이후 신한은행에 만남을 요구해왔으나 보험사 청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거부 당했다. 7호펀드가 현지 보험사로부터 전액 투자금 지급 불가 판정을 받은 후에야 신한은행 측은 만남에 응하기로 했다.

투자자들은 신한은행의 펀드 관리 문제, 불완전판매 정황 등을 지적하고 보상방안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펀드 판매 당시 설명서에 ‘보험사 100% 보상’, ‘선착순 판매’ 등을 기재해 판매했다. 투자자 중에는 경도인지장애가 있거나, 투자설명서를 받지 못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펀드를 팔았던 일부 PB는 다른 지점으로 발령이 난 상태다.

한 투자자는 “가입 전날 PB에게 권유 전화가 왔고, 선착순이라 다음날 업무시작 10분 전 까지 꼭 도착해야한다는 얘길 들었다”며 “당일날에도 10분만에 서류를 작성하고 가입하게 돼 제대로 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주 정만근 신탁그룹장 이름으로 중간경과 안내문을 서면으로 발송했다. 아름드리자산운용이 해외 운용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 보험사에 대한 중재신청 제기, 제품구매자 대상 채무이행 등을 준비 중이라는 내용이다.

신한은행은 유관회사 모니터링, 투자금 회수방안 적정성 재검토 등을 계획으로 내놨다. 신한은행이 판매한 아름드리 무역금융펀드는 총 2개로 두 펀드의 총 설정액은 470억원이다.

서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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