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최고의원 후보 “선비의 의식과 상인의 감각”

염태영 최고위원 후보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염태영 더민주 최고위원 후보가 고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회상했다.

염 시장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선비의 의식과 상인의 감각’이란 글을 올렸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우리 곁을 떠나신 지 벌써 11년입니다. 지금도 그 해의 아픔을 잊기 어렵습니다. 5월에 노무현 대통령을 그렇게 허망하게 보내드리고, 또 다시 뜨거운 8월에 김대중 대통령이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2009년은 그렇게 헛헛한 해 였습니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께서 그리 갑작스럽게 떠나신 것은, 고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에서 권양숙 여사를 붙들고 대성통곡을 하시던 모습에서 이해합니다. 그 폭압적이던 박정희 치하에서 현해탄에 수장될 뻔 했던 당신도 살아남았는데, 검찰과 언론의 합작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몬 이명박 정부에 대해 얼마나 분노하셨을까?”고 했다.

염 시장은 “김대중 대통령은 '대중경제론'으로 유명합니다. 그가 집필한 대중경제론은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교재로 쓸 만큼 학계에서도 인정받는 저서였다고 합니다. 그의 그런 높은 식견은 과연 어디에서 나왔을까? 당신께서는 생전에 '선비의 정신과 상인의 감각'을 강조하셨습니다. 제 짧은 생각으로 이해하기로는 '정의를 추구하되 현실을 잊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합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현실에서 끊임없이 각종 문제와 부닥칩니다. 민주당은 지금 부동산 문제와 부딪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위기라고도 합니다. 저는 오늘의 위기에 '김대중'을 다시 생각합니다. 만일 그 분이 살아 계셨다면 어떤 해법을 제시하셨을까? 민주당은 정의를 추구하면서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정의만이 옳다는 주장도, 현실만 보는 입장도 서로가 절충해야 합니다. 그것이 오늘 김대중 대통령이 우리에게 주는 해법아닐까 싶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훨씬 높은 인정을 받으셨습니다. 그가 아직까지 유일한 한국의 노벨상 수상자라는 것만으로도 그가 살아온 삶의 궤적이 국제적으로 어떤 인정을 받고 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고 했다.

염 후보는 “정치는 대중의 앞에서 딱 반보만 앞서야 한다는 말씀도 오늘 새롭게 되새깁니다. 허망한 주장보다 현실을 이끌 주장이 실질적인 정책으로 작용한다고 이해합니다. 저는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로서 김대중의 정신을 되새기고, 그 분의 발자국을 따라 '더 민주당다운 민주당'을 만드는 일을 생각합니다. 삼가 고 김대중 대통령님을 추모합니다. 함께 추모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고 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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