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아부다비 왕세제 초청…UAE 직항 노선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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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흐얀(왼쪽) UAE 아부다비 왕세제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알자지라/로이터=헤럴드경제]

이스라엘이 아랍에미리트(UAE)와 국교를 정상화한 가운데 UAE의 실권자 아부다비의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왕세제를 예루살렘으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초청 사실과 함께 “양국 간 협정이 국민들 간의 신뢰를 구축, 강화하고 경제적 이익과 지역 안정을 가져오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UAE와의 국교 정상화의 일환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영공을 넘어 UAE행 직항로도 준비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영공을 통과해 텔아비브와 두바이·아부다비 간 직항로 개설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로마행처럼 비행은 약 3시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대표단은 수주 내로 UAE를 방문해 상업용 노선 개항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입국 제한으로 인해 상황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사우디는 이스라엘 항공사에 영공을 개방하지 않았지만 최근 수년 동안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발전시켜왔다. 2018년에는 이스라엘행 에어인디아 여객기에 처음으로 영공을 개방했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과 UAE는 미국의 중재 하에 72년 만에 처음으로 국교를 맺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웨스트뱅크) 일부 지역에 대한 합병을 중단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이란은 강하게 반발 중이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6일 전국에 방송된 연설에서 UAE와 이스라엘의 국교 정상화를 “수용할 수 없다”며 “시온주의 정권에 지역을 개방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란 외무부는 “UAE가 가짜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과 맺은 합의는 위험하고 불법적”이라며 “팔레스타인과 모든 무슬림의 등에 칼을 꽂는 일”이라고 일갈했다.

이에 안와르 가가시 UAE 외무장관은 아부다비 주재 이란 대사를 초치해 로하니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가가시 장관은 트위터에서 “UAE-이스라엘 평화협정은 이란과 상관 없는 주권적 결정”이라며 “우리 결정에 간섭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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