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에스이, ‘차량형 토양소독기’로 美 진출

증기식 토양소독기 스티미. [제이에스이 제공]

지방 벤처기업이 스팀 소독 기술력으로 미국 시장을 개척, 한 달 동안 현지에서 시연회를 개최하게 됐다.

제이에스이(대표 김유신)는 다음달 15일까지 미국 농업 명문대학 UC DAVIS와 미국농업토양증기방제협회(ASSA)의 초청으로 캘리포니아주에서 토양소독기 ‘스티미’ 시연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스티미는 토양속 선충과 해충을 박멸하는 증기식 토양소독 장치. 농업 선진국들도 해결하지 못한 난제를 풀고 상용화 한 제품이다. 스티미가 경운기처럼 이동하면서 차체에 장착된 코어드릴식 로테이터로 흙을 갈아주면 뒤를 이어 긴 침봉이 40cm 깊이의 흙 속에 박힌 상태로 250도 전후의 고온스팀을 분사하며 따라간다.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문경환 교수 연구팀의 2년간 실험 결과 스티미의 고온스팀은 평균 95% 이상의 선충 사멸률을 보였다.

기존 농업 선진국의 스팀소독 기술도 선충의 집중 서식지인 땅속 30cm 까지 도달하지는 못했다. 방제율이 30%도 넘기지 못할 정도로 선충 박멸 효과가 적은데다 기계 가격도 높아 농가에 늘 고민거리였다. 스티미는 해충 박멸 효과 뿐 아니라 작업속도나 연비에서도 기존 스팀소독기보다 효율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유신 제이에스이 대표는 “농약을 쓰던 농지 소독 방식을 친환경적 스팀소독으로 바꾸면 죽어가던 땅도 살리고, 20~30% 가량 농작물 증산도 가능해진다”며 “이번 미국 시연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미국측과 스티미 생산과 판매에 관련한 계약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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