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도 ‘자산관리 서비스’ 나선다

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마이데이터 사업(본인신용정보관리업)을 추진한다. 보유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수준이 아니라, 타 기관 자료까지 받아 새로운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이다. 주택 관련 대출과 보증에만 집중돼 있었던 사업 영역이 확대될 지 주목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주금공은 지난 14일 ‘주택금융 데이터 관리·운영 전략 수립’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 주택금융 데이터 활용을 고도화해 서비스 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주금공은 공고에서 주택과 금융 데이터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단계별·상황별 데이터 결합·융합 전략 수립하고, 투자·소비·지출 등 다양한 패턴을 분석하여 맞춤형 주택금융 상품을 추천하고 자산관리 지원 서비스 모델 및 세부 추진방향 도출하라고 제시했다.

눈에 띄는 것은 세부 과제로 마이데이터 사업 모델을 수립하라는 내용이 들어가 있는 점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마이데이터는 은행, 보험, 카드 등에 흩어져 있는 자신의 신용정보를 모아 한눈에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말한다. 소비자가 자신의 정보를 기업이나 기관, 금융사에 제공하면 특화된 정보·자산관리 등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달 초 데이터3법(개인정보 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시행으로 사업도 본격화됐다.

주금공은 기존에도 민간회사들의 마이데이터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주택금융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는 역할을 해왔다. 올해부터 금융위원회 산하 공기관들이 관리하고 있는 금융공공데이터를 통합 개방하는 차원에서다. 그러나 직접 마이데이터 사업 영위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며, 당국의 정식 허가를 받아야 한다. 기존의 정책금융대출이나 보증, 주택연금 등을 뛰어넘는 새로운 개념의 자산관리 서비스에 뛰어드는 셈이다.

주금공은 마이데이터 서비스 등을 담고 있는 주택금융 데이터 플랫폼도 구축할 방침이다. 기존에 주금공이 운영하던 주택금융통계시스템(HOUSTAT)이 공공데이터를 제공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마이데이터 서비스까지 포괄해 서비스가 확장되는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현재 마이데이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축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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