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광화문집회 잘못됐지만…메시지 새겨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8일 “방역 측면에서 보면 8·15 광복절 광화문 집회는 잘못된 것이고,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코로나라는 몹시 어려운 병에 걸릴 위험에도 나간 그 엄중한 메시지를 청와대나 민주당은 새겨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당국의 경고에도 보수단체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한 데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광화문 집회는 두 가지 차원에서 달리 봐야 한다”며 “코로나19 감염 위험에도 불구하고 폭우가 쏟아지는 데도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 정권에 반대하고 비판한 메시지는 또 달리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광화문 집회와 방역을 하나로 묶어서 잘됐다 잘못됐다 하기보다는 코로나라는 몹시 어려운 병에 걸릴 위험에도 나간 그 엄중한 메시지를 청와대나 민주당은 새겨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에 대한 보석 취소 여부에 대해서는 “재판부가 기록과 증거에 따라 면밀하게 (판단)해야 될 일이지 밖에서 논평하듯 보석 취소 해야한다 말아야 한다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다만, 전 목사가 코로나19 확진됐다고 하니 보석 취소해 수용시설에 수용하는 것이 맞는지 병원에 격리하는 것이 맞는지 종합적 판단 필요하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최근 통합당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서는 “여론조사는 오르내리니까 하나 가지고 무릎을 치면서 좋아할 일은 아니다”면서도 “경향성은 꾸준히 민주당은 내려가고 우리는 올라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통합당 지지율 상승 이유는) 민주당이 너무 못하는 것이 원인”이라며 “민주당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문제, 부동산 정책 대실패, 추미애 장관이 앞장선 검찰 무력화, 민주당의 일방적 국회 운영 등에 대해 국민들이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저희들도 혁신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는데 국민들이 이제 눈길을 주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지지율은 오르내리겠지만 민주당의 지지세 회복은 힘들지 않을까 한다”며 “국정운영에서 너무 잘못한 것이 많고 대통령도 레임덕 기간에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당 지지율 회복과 맞물려 내년 4월까지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연장돼야 한다는 당내 일각 주장에는 “지도부가 비상체제로 장기화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다만, “(김종인 비대위가) 너무 잘한다, 계속해달라, 이런 건 얼마나 좋은 상황인가”라며 “그런 상황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