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부른 ‘홈베이킹 열풍’…고소하게 부푸는 ‘건강가루’ 네가지

식빵부터 스콘, 머핀까지… 갓 구운 빵을 바로 먹을 수 있는 ‘빵 나오는 시간’은 이제 가정 내 오븐 마음대로이다. 빵 굽는 특유의 고소한 냄새도 집에서 맡을 수 있는 즐거움이 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베이킹 열풍이 불면서 생애 최초로 빵을 굽기 시작한 이들이 급증한 것이다. 건강한 음식을 직접 만들려는 목적이나 자녀와 함께하는 일상, 또는 새로운 취미생활로 베이킹은 충분히 흥미로운 대상이다. 트렌드에 따라 건강한 재료를 원하는 수요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흰 밀가루의 입지가 줄어든 대신 글루텐이 없거나 통곡물 가루의 기세가 높아지고 있다.

▶ 통밀가루 대중성을 확보해가고 있는 통밀가루는 영양과 높은 활용도가 인기 요인이다. 흰 밀가루가 놓친 단백질이나 섬유질, 비타민과 미네랄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식빵 뿐 아니라 피자 반죽이나 쿠키 등 대부분의 레시피에서 흰 밀가루와 동일한 양으로 사용할 수 있어 다재다능하다. 다만 흰 밀가루가 주는 폭신한 식감을 좋아한다면 다소 거친 질감에 실망할 수도 있으며, 글루텐 프리(Gluten-Free)는 아니다.

▶ 아몬드 가루 통밀가루만큼 대중적이지 않지만 타르트나 케이크 등의 디저트 분야에서 가장 핫한 가루는 아몬드 가루다. 특히 비건이나 채식인에게는 인기만점이다. 슈퍼푸드 아몬드의 풍부한 영양성분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아몬드는 강력한 항산화제인 비타민 E의 훌륭한 공급원이며, 이외에 마그네슘 등 풍부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다. 아몬드 섭취가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들이 많다.

▶ 메밀 가루 메밀은 최근 글로벌 식품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곡물 중 하나이다.

해외에서는 글루텐프리 트렌드에 따라 밀을 대체할 수 있는 곡물가루로 몸값을 올리고 있다. 글루텐에 민감한 이들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소화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도 5~7% 들어있으며, 루틴(rutin)은 혈관 탄력성 유지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 퀴노아 가루 퀴노아가루 역시 글루텐프리로, 9가지 필수아미노산과 불포화지방산등 슈퍼푸드 퀴노아의 영양소가 들어있다.

미국 농식품화학회지(2017)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퀴노아 속 루나신(lunasin) 성분은 항염증 작용으로 잠재적으로 건강상 이점이 있으며, 암 세포를 분해하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퀴노아가루를 베이킹에 사용하면 촉촉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더할 수 있다. 밀가루 절반을 퀴노아가루로 대체해도 좋다. 육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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