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란, 인도적 교역 위한 워킹그룹 첫 시동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미국의 제재로 그동안 막혔던 이란과의 인도적 교역 확대를 위한 한-이란 워킹그룹 회의가 처음으로 개최된다.

외교부는 18일 “한-이란 간 인도적 교역 확대를 위한 워킹그룹 1차 화상회의가 18일 개최된다”며 “지난 7월 한-이란 고위급 화상회의에서 합의된 도적 교역확대를 위한 워킹그룹 출범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양국 국장급이 주재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대이란 우선 수출 품목 관련 협의와 교역 절차에 관한 질의응답, 워킹그룹 운영 활성화 방안 등 실질적인 교역 촉진을 위한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외교부를 비롯해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산업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이 참여하고, 이란에서도 식약처와 보건부 등이 함께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재개된 인도적 물품의 대이란 수출 첫 사례로 50만 달러 상당의 유전병 치료제를 처음으로 이란 측에 전달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 미국의 이란 중앙은행에 대한 제재 강화 조치가 단행되며 이란과의 인도적 교역을 중단했지만, 그간 이란과의 협의를 통해 한국 내 시중은행에 예치된 이란중앙은행의 자금을 활용한 인도적 교역 재개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에 지난달 29일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이란과의 고위급 화상회의가 진행돼 워킹그룹 출범 합의가 이뤄졌고, 정부 내에서도 대이란 인도적 교역 확대 관계부처 TF가 출범해 이란과의 인도적 교역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외교부는 이번 워킹그룹 회의 개최에 대해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의약품·의료기기 등 인도적 물품 관련 이란 내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관계부처 간의 유기적 협력과 이란과의 적극적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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