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해역, 올해 첫 ‘고수온 주의보’ 발령

경남도 고수온 대응 현장점검 모습(경남도 제공)

[헤럴드경제(통영)=윤정희 기자] 통영시 산양읍 등 경남도내 일부 해역에 8월 17일 10시부로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18일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17일 발령된 ‘고수온 주의보’는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수온이 28℃에 도달됐거나 도달될 것으로 예상되는 ‘통영 산양 일원 해역, 고성 하이, 진해만’ 등에 내려졌다.

현재 도내 해역의 수온은 통영 산양 해역이 28℃에 도달해 가장 높은 수온 분포를 보이고 있다.

경남도는 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매일 36개 중점관리해역 수온정보를 도에서 운영하는 소통누리망 밴드(BAND)를 통해 어업인 500명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도와 시군에서 고수온 상황실을 운영한다.

31개 해역에 책임공무원을 지정하고 현장대응반을 구성해 조피볼락 등 양식어류 2억4500만 마리의 사육관리와 출하 등을 관리한다.

또한 산소발생기 등 어업인 대응장비 900대를 보급하고 면역증강제를 공급했으며, 고수온 특약 보험 가입 등 선제적 대응 조치를 완료했다.

김춘근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계속되는 폭염과 일조량 증가로 수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며 어업인들에게 “고수온에 따른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조기출하, 급이 중단, 액화산소 공급 등 양식장 관리에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도민들께는 “최근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어업인들을 위해 도내 양식수산물을 많이 소비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현장 어업인들의 고수온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산소발생기 보급을 늘리고, 액화산소를 해상가두리 가장 가까운 선착장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를 지원해 어업인들이 고수온 대응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전국 최초로 시행한 ‘면역증강제’ 29톤을 공급했고, ‘양식수산물재해보험료’ 29억원도 지원한 바 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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