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안구건조증, 비침습 光레이저로 치료한다

(a) 유전자변형동물로부터 사용해 플레이트에 체외배양한 삼차신경절세포를 보여준다. (b) 레이저를 조사한 실험군과 대조군 및 연속파와 펄스파 레이저의 형태. (c) 대조군과 실험군의 삼차신경절세포현미경 이미지 및 정량 분석을 적용한 형태학적 분석 이미지.[지스트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 의생명공학과 정의헌 교수팀이 근적외선 레이저를 사용한 비침습적 광바이오조절 기반 안구건조증 치료법을 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라식, 라섹 수술을 받는 환자 수가 증가하는 만큼 각막절제 수술의 부작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안구건조증 발병률도 급증하는 추세다. 라식 수술은 각막을 절개해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로써 회복 과정에서 각막의 신경세포가 충분히 재생되지 않을 수 있고, 외부환경에 반응하는 역할을 하는 말초신경 손상으로 인해 안구건조증 발병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연구팀은 안구건조증의 직접적인 원인 중의 하나인 삼차신경절세포의 손상을 근적외선 레이저를 통해 재생을 유도하고, 세포의 활성도 측정 분석법을 통해 치료 효과를 연구했다. 이를 위해 유전자변형 실험쥐로부터 삼차신경절세포를 채취, 플레이트에서 일차세포배양했고, 배양된 신경세포에 다양한 연속파와 펄스파 레이저 광선을 조사했다.

그 결과 손상된 말초신경세포가 재생되는 최적의 광조사 조건을 찾아냈다. 이 과정에서 신경세포 재생의 정량적 분석을 위해 형태학적 정보 분석법을 선별하고 적용했다.

정의헌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빛을 이용하여 손상된 말초신경계의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향후에는 각막절제 수술로 인한 안구건조증 치료와 말초신경계 손상에 기인한 만성통증 치료에도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포토케미스트리 앤 포토바이올로지 B: 바이올로지’ 7월 15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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