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국내외 엇갈린 영업전략

국내 주요 금융그룹이 국내외 영업점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최대 계열사인 은행을 중심으로 국내 영업점은 줄이는 추세다. 해외 사업의 경우 그룹 차원의 전략적인 판단 아래 지역별영업망을 재편하고 있다.

18일 금융권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국내 금융그룹 가운데 올해 상반기 국내외 영업점이 가장 많은 곳은 KB금융그룹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외 지점, 출장소, 사무소 등을 합친 KB금융은 전체 영업점은 1930개로 지난해 상반기 1645개에서 285개 늘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영업점은 작년 상반기보다 94개 증가했고, 해외 영업점은 191개 급증했다.

해외 영업점의 급증은 인수합병(M&A) 결과다.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PRASAC Microfinance Institution PLC)의 해외지점 181개가 올해 상반기에 그룹 영업점으로 새롭게 편입됐다.

국내 영업점 증가는 손자회사인 KB손해사정의 국내 사무소가 올해 상반기에 새롭게 128개 추가 영향이다. 국민은행의 영업점은 지난해 상반기 1056개에서 올해 상반기 1028개로 28개 줄었다.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국내외 영업점이 1586개로 지난해 상반기 기군 1602개보다 16개 감소했다. 신한베트남 영업점을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개 늘리고 신한인도네시아은행 영업점을 12개 줄였다.

하나금융은 국내 금융그룹 가운데 은행 영업점이 가장 많이 줄었다. 그룹 전체 영업점은 올해 상반기에 859개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23개 감소했다.

하나은행 영업점이 같은 기간 73개 줄었다. 하나은행은 향후 1년 내 11개의 국내 영업점과 3개의 해외 영업점 등을 신설할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은행 영업점을 줄이는 대신 해외 계열사 영업점을 지역별로 늘렸다.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 기준 영업점이 888개로 지난해 상반기 892개보다 4개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WB파이낸스(캄보디아) 영업점은 110개에서 136개로, 베트남우리은행은 9개에서 14개로, 우리파이낸스미얀마의 경우 38개에서 40개로 증가했다.

한편 4대 은행 남·녀 직원의 급여 격차가 여전히 상당했다. 신한은행 남성 직원의 평균급여는 5700만원이고 여성 직원은 3600만원이다. 국민은행 남성 직원은 6300만원, 여성 직원 4600만원을 받았다. 하나은행의 직원 1인당 평균급여는 남성 직원 6400만원, 여성 직원 4400만원이다. 우리은행 남성 직원은 5700만원이고, 여성 직원은 3900만원이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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