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M]<글로벌자금>채권펀드 유입지속…주식펀드도 유입전환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지난주 글로벌 펀드 자금은 채권펀드 유입세가 지속된 가운데 주식펀드도 플러스로 전환됐다. 머니마켓펀드(MMF)는 4주 만에 유출로 전환됐고, 전세계 신용위험은 대체로 축소된 가운데 통화가치는 국가별로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1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주(6~12일) 주식펀드 자금은 선진국이 3주 만에 유입 전환됐으며, 신흥국도 유출폭이 축소됐다. 북미 주식펀드는 3주 만에 유입 전환됐지만, 유럽 주식펀드는 소폭 유출되며 2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골드만삭스는 “금년 S&P500 EPS(주당순이익)는 전년도에 비해 21% 감소한 130달러를 기록하고 2021년은 170달러로 예상된다”며 “다만 기업 수익성 개선은 업종별로 크게 차별화될 것이며, 에너지아 금융 업종은 2021년도에도 작년 수준에 이르지 못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은 “구글 모빌리티 데이터 기준으로 유럽 경제활동 수준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며 “이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스페인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이나 공공의료 체계 개선 등으로 대응능력이 과거에 비해 제고됨에 따라 전국적 록다운(봉쇄조치)을 다시 시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크레딧스위스는 “신흥국 투자자 입장에선 미 대선결과 뿐 아니라 상하원 선거결과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민주당이 대선을 승리해도 지금같은 재정적자 및 정부부채 수준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이 된다면 재정절벽 같은 상황이 초래될 수 있으며, 이 경우 글로벌 위험회피심리 확대와 신흥국 환율 약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채권펀드는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유입됐다. 소시에테제네랄은 “북미 채권펀드는 18주 연속 유입됐는데, 예상을 크게 상회한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명목금리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통계 집계 과정에서 임대료를 중심으로 과다추정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7주 연속 유입된 유럽 채권펀드에 대해선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도산율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7월 이후 IG(투자등급) 크레딧 스프레드 하향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씨티은행은 2주 연속 유입된 신흥국 채권펀드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호재는 신흥국 국채시장엔 부정적 뉴스로, 신흥국 여타 크레딧 및 외환시장에는 긍정적 뉴스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주 대비 8bp(1bp=0.01%포인트) 감소했다.

이민섭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는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 및 미 달러화 약세 진정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며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록다운 완화 이후 산업생산 등 주요 경기지표 호조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gil@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