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여론조사서 바이든 우위…NYT “24년만에 가장 큰 격차”

[헤럴드경제]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전당대회를 통해 지지율 상승을 이어가는 ‘컨벤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위스콘신주를 찾는 등 맞불 작전에 나서 지지율 확보를 위한 양측의 싸움이 점점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치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지난 3~15일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단위로 바이든 전 부통령은 50.2%의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42.5%)을 7.7%포인트 차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격차가 6.4%포인트까지 줄어들기도 했지만 최근 분석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7%대 우위를 보인다.

바이든은 6개 경합주 중 위스콘신(6.5%포인트), 미시간(6.7%포인트), 펜실베이니아(6.4%포인트), 플로리다(5.0%포인트), 애리조나(2.0%포인트) 등 5개 주에서 앞서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선 0.6%포인트 뒤지는 것을 취합됐다.

CNN방송이 최근 실시된 6개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에서도 전국 단위로 바이든 전 부통령이 51%로 트럼프 대통령(42%)을 9%포인트 앞섰다.

이런 추세는 개별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하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의 지난 12~15일 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해리스 의원 조합이 53%,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조합이 41%로 두 자릿수인 12%포인트 앞섰다.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9~12일 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50%)이 트럼프 대통령(41%)을 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폭스뉴스의 9~12일 조사 때는 바이든이 7%포인트로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두 대선 후보의 격차가 더 작다는 결과도 있다.

CNN방송이 지난 12~15일 여론조사기관 SSRS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50%의 지지를 얻어 46%를 기록한 트럼프 대통령을 오차범위(±3.7%포인트) 내에서 앞질렀다.

특히 격전지로 분류되는 15개주 등록 유권자 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 49%, 트럼프 대통령 48%로 1%포인트의 근소한 격차에 그쳤다.

또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해리스X와 지난 8~11일 실시한 조사 때도 바이든 전 부통령 44%, 트럼프 대통령 40%로 격차가 4%포인트로 나타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적극 투표층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평균적으로 8~9% 앞선다면서 24년 전인 1996년 빌 클린턴 대통령이 공화당 밥 돌 후보와 붙었을 때 두 자릿수 우세를 유지한 이래 가장 크고 오래 지속하는 우위라고 평가했다.

반면 보수 성향 폭스뉴스는 “4년 전 대선 때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6%포인트 차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지만 대선에서 졌다”며 “민주당은 현 단계에서 지나치게 자신만만해선 안 된다는 경고를 받아왔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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