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M] 코로나 이전 회복한 기대인플레…금값 계속 간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PPI), 소비자물가(CPI) 등 각종 물가 지표들이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8월 중 향후 물가를 바라보는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에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금의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국제금융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인 손익분기 인플레이션율(BEI·Breakeven Inflation Rate·10년)는 17일 현재 1.66%를 기록, 지난 2월 중순 수준을 회복했다.

BEI는 미국의 일반국채와 물가연동국채(TIPS) 간의 수익률 격차를 나타내는 것으로 연방준비제도(Fed)와 글로벌 투자자자들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 지수다.

BEI 회복은 연준과 시장 참여자들이 향후 물가 오름폭에 대한 전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과 유사해졌다는 뜻이다.

금은 자체 자산 증식 기능이 없음에도 물가가 상승하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의 가치는 하락할 수 밖에 없어 이에 대한 수요가 늘게 된다.

이런 가운데 국제 금값이 17일(현지시간) 4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5%(48.90달러) 뛴 199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금액(달러) 기준으로 지난 4월22일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이다.

특히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2분기에 세계 2위 금광업체 배릭골드의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였다는 사실이 공개된 것도 ‘골드러시’에 다시 불을 붙였다.

김광래 삼성선물 연구원은 “연준이 인위적으로 유도 중인 제로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한, 금은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향후 기대물가의 추가 상승과 낮은 금리 수준을 감안해 최근 상승세보다는 완만한 수준의 상승세를 보이며 금년 2200달러까지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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