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비알콜성 지방간염 신약개발·판권 확보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직원들이 신약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이 중국 바이오기업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 신약 개발권한 및 판권을 확보했다. 이를 계기로 NASH 신약개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TransThera Biosciences)의 전(前)임상 단계 NASH 치료 신약 파이프라인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안으로 전임상을 마치고, 내년 1분기부터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는 암, 심혈관, 염증질환 신약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중국 난징 소재 바이오기업이다. LG화학은 이 회사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하고 도입을 결정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중국, 일본을 제외한 미주 및 유럽 지역에서의 독점 개발 및 판권을 확보했다. 계약금에 더해 개발 및 상업화 성취도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 등을 포함해 최대 3억5000만달러(약 4170억원)를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에 지급할 예정이다.

LG화학의 NASH 치료 신약 파이프라인 도입은 지난해 3월 스웨덴 스프린트 바이오사이언스(Sprint Bioscience)와의 계약에 이어 두 번째다. NASH 신약개발의 높은 난이도로 인해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는 만큼 R&D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LG화학은 자체 개발한 전임상 단계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비롯해 작용기전이 다른 다수의 NASH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상호보완적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는 신약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NASH 질환의 원인은 지방축적, 염증반응, 섬유화 등 복합적이어서 다양한 작용기전의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파이프라인 도입으로 NASH 치료 신약개발을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랭크 우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 CEO는 “NASH 치료제는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LG화학과 손잡고 전 세계 NASH 질환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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