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입사한 트럼프 전 참모, 휴직하고 바이든 지원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일하다 구글에 입사한 인물이 휴가를 내고 오는 11월 대선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2년 이상 트럼프 대통령의 국토안보부 비서실장을 지낸 마일스 테일러는 바이든 후보 지지를 선언한데 이어 현 직장인 구글에 휴가를 내고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테일러는 지난해 가을 구글에 입사한 뒤 보안 담당자로 일해왔다. 그는 구글에서 구글의 국가 안보 정책 관련 노력을 감독하는 역할을 맡았다. 테일러 입사 당시 구글 내부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자녀 분리 정책을 이유로 그에 대한 반감이 상당했다.

CNBC는 그가 개인적인 정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휴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휴직 기간은 대통령 선거일 다음날인 11월 4일까지다. 업무에 복귀하면 다시 예전 일을 수행하게 된다.

그는 전당대회 첫날 영상을 통해 "이 정부에서 2년 반 동안 본 것은 무시무시했다"면서 "우리는 사이버 공격, 테러 위협과 같은 긴급한 안보 현안에 대해 대통령에게 얘기했지만 그는 그런 것엔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의도 때문에 국토안보부를 착취하고 자신의 의제를 밀어붙이길 원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 사태 당시 캘리포니아주 재난 지원금 지급을 중단하라고 지시했으며, 그 이유는 2016년 대선 때 캘리포니아가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테일러를 알지 못한다고 일축했으나 소셜미디어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테일러가 함께 찍은 사진이 급속도로 퍼졌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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