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훈 北 신임 내각총리, 첫 공식일정은 수해복구현장

북한의 새로운 경제사령탑인 김덕훈 신임 내각총리가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황해북도 은파군과 서흥군, 봉산군 등 수해복구현장을 찾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김 내각총리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덕훈 북한 신임 내각총리의 첫 공식일정은 수해복구현장 점검이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내각총리인 김덕훈 동지가 황해북도 여러 군의 큰물(홍수)피해복구 정형을 현지에서 요해했다”고 보도했다.

김 내각총리는 황북 은파군 대청리 일대를 돌아보며 “일꾼들이 당 중앙의 사상과 의도를 받들고 복구사업을 철두철미 인민의 이익을 최우선, 절대시하는 원칙에서 진행하라”며 “피해지역 인민들에게 보다 안정된 생활조건을 보장해주기 위한 사업에 선차적인 힘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피해복구에 동원된 군인과 건설자들에게 방역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라면서 은파천 제방 보수와 배수문 공사를 서두를 것을 지시했다.

황북 은파군 대청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틀이나 찾은 수해 현장으로, 연일 이어진 집중호우로 제방이 붕괴되는 바람에 살림집 179채 붕괴, 730여채 침수, 논 600여정보(1정보=3000평) 침수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김 위원장은 ‘국무위원장 예비양곡’과 ‘국무위원장 전략예비분물자’ 등 자신의 ‘개인창고’까지 풀어가며 수재복구 지원을 지시하기도 했다.

김 내각총리는 이어 또다른 수해현장인 서흥군과 봉산군을 찾아 배수·양수장 신속 복구와 수로 정리, 농작물 비배(거름) 관리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내각총리의 일정이 공개된 것은 지난 13일 노동당 정치국회의에서 북한의 새로운 경제사령탑으로 임명된 이후 처음이다.

김 내각총리는 1961년생으로 대안중기계연합기업소 지배인, 자강도 인민위원회 위원장, 내각 부총리, 당 정치국 위원, 당 부장 등을 지낸 경제관료다.

그는 내각총리 임명과 동시에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북한의 공식서열 3위인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부위원장은 역시 수해를 입은 강원도 김화군과 철원군, 평강군 등을 둘러보며 피해상황과 복구계획을 파악하고 인민들의 생활안정 보장을 주문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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