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대 대성산업 회장, 대성쎌틱 인수한다

김영대(사진) 대성산업 회장이 가스 보일러 제조 계열사인 대성쎌틱에너지스(이하 대성쎌틱)를 인수,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 대성쎌틱은 김 회장이 평소 애착을 갖고 있던 회사로 이번 투자로 대성쎌틱은 대성산업의 100% 자회사가 된다. 김 회장은 이번 대성쎌틱 인수를 통해 그룹의 미래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성쎌틱은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린나이에 이은 국내 보일러 4위 업체다.

19일 산업계에 따르면 대성산업은 해외 사모펀드가 보유한 대성쎌틱의 잔여지분 49%를 매입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성산업은 이달 중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인수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대성산업은 2018년 6월 대성쎌틱의 지분 40%를 다시 사들여 현재 51%의 지분을 보유 중에 있다. 이번 추가 지분에 소요되는 자금은 250억원 내외로 알려졌다.

이번 지분 매입은 대성쎌틱의 2대주주인 해외 사모펀드 Celtic Asia Limited가 지난 6월 보유지분 49%에 대해 풋옵션(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하면서 성사됐다.

Celtic Asia Limited가 지분 매각 의사를 밝히자 김 회장이 적극적으로 지분 인수 작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에도 대성쎌틱에 상당한 관심과 애착을 갖던 김 회장은 2016년 재무구조 개선차 보유 지분을 매각할 당시에도 회사를 되찾기 위한 의지를 대내외에 밝힌 바 있다. 김 회장은 경영 수업을 대성쎌틱에서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발빠르게 움직인 대성산업은 이번 대성쎌틱 잔여 지분 인수를 위해 지난 6월 경기도 용인에 소재한 토지를 500억원에 경남기업 등에 매각해 인수 자금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당시 대성산업은 자산 매각을 통해 차입금 축소 및 투자 등에 자금을 사용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대성쎌틱 인수로 대성산업은 현재 적자를 보고 있는 손익 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성산업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6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7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냈지만, 지난해 다시 97억원의 영업적자로 적자전환했다. 올해도 2분기 16억원의 영업적자를 포함해 상반기 1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대성쎌틱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대성산업 전체의 연결 손익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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