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5개월만에 담배판매 재개…“돌려피기 금지”

18일 케이프타운에서 한 남성이 판매가 재개된 담배를 피우고 있다.[AFP=연합뉴스]

[헤럴드경제]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8일(현지시간) 봉쇄령 추가 완화로 약 5개월 만에 담배 판매를 재개했다.

응코사자나 들라미니 주마 협력거버넌스 장관은 전날 “이제 여러분은 담배를 피울 수 있다. 그러나 돌려 피지는 말라”고 당부했다고 현지매체 더시티즌이 전했다.

남아공은 주로 가난한 흑인들 사이에서 담배 한 개비를 돌려 피우거나 술잔도 돌려 마시는 풍습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들라미니 주마 장관은 지난 3월 말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봉쇄령에 돌입하면서 “흡연자들 사이에 궐련초를 공유하는 것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담배업계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부터 봉쇄령 완화와 함께 주류 판매를 재개하면서도 담배판매 재개는 불허했다.

주류 판매 재개는 그러나 음주관련 사건·사고 증가 등을 이유로 지난달 13일 다시 금지됐다가 이날 제한적으로 재차 허용됐다. 식당과 바 등도 야간통행 금지시간 이전인 오후 10시까지는 술을 음식과 함께 팔 수 있다.

남아공은 18일 0시를 기점으로 봉쇄령 제3단계에서 제2단계로 이행하면서 체육관도 다섯 달 만에 문을 다시 열도록 허용하는 등 대부분의 경제활동 규제를 풀었다. 단 국제선 운항 등은 여전히 규제 대상이다.

남아공은 현재 58만명 이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를 기록하면서 아프리카 110만 감염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정점인 7월 평균 1만 2000명대에서 지난주 5000명 이하로 감소했다.

herald@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