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간 김종인, 박근혜 정면 비판…“그렇게 시작한 정권 성공할 수 없어”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후 대구 수성구 미래통합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지역 언론인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정면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구시당에서 연 지방의회 의원 온라인 연수 강연에서 “박 전 대통령은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국민에게 한 약속을 당선된 후 글자 하나 남기지 않고 지우는 우를 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시작한 정권이란 건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왜 우리가 탄핵이라는 사태를 맞이하게 됐는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결과적으로 탄핵 받고 난 다음에 후회한들 아무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가 그동안 통합당의 과거 습관에서 탈피하고 시대감각에 맞는 정강정책을 국민에게 제시하고 동의를 얻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시대의 변화에 따라 국민들의 의식 변화에 적응하지 않은 정당이라는 것은 존재할 수도 없고 성공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통합당 지도부는 대구 지역 언론인·상공인·의사회 등과 간담회를 하고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 지역 민심을 살폈다.

이날 방문은 코로나19 재확산 양상으로 인해 일정과 규모가 축소됐다.

특히 대구가 지난 2∼3월 신천지발 집단 감염사태로 홍역을 치른 곳인 점을 감안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모습이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이때 가장 귀 기울여 들어야 할 것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의 지시사항”이라며 “(지시사항에) 충실해야만 우리가 이 질병을 이겨낼 수 있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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