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품질 통했다…중국 전자제품 ‘해외직구’ 급증

중국 전자제품을 직접구입(직구)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기 위한 전자 제품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에서 취미를 즐기는 사람들을 겨냥한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코리아센터가 운영하는 몰테일 플랫폼에 따르면, 최근 약 1년간(2019년 9월1일~2020년 8월7일) 집계된 중국 배송신청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패션의류·잡화 구입 비중은 중국 배송을 시작한 2011년 85%에서 2020년 현재 60%로 15%포인트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자제품 비중은 꾸준히 상승해 2%에서 10%로 뛰었다.

지난달 몰테일의 중국 직구 인기 상품으로는 소형·휴대용 제습기, 블루투스 사운드바, 미니 세탁기, 휴대용 냉장고 등이 꼽혔다. 이 제품들이 지난달 몰테일 중국 직구 전자제품 인기상품 1~5위를 모두 차지할 정도다. 덥고 습한 여름을 맞아 제습기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 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에서 취미를 즐기는 집콕족과 캠핑 등 여행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관련 전자제품도 덩달아 인기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에서 직구한 전자제품이 인기를 끄는 것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격 뿐 아니라 성능까지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2014년 나온 1세대 보조배터리가 주요한 역할을 했다. 저렴한 가격과 좋은 품질로 호평을 받은 제품이었다. 1세대 보조배터리는 패션의류와 생활잡화 품목에만 편중됐던 중국 직구 시장에서 소형전자제품의 수요를 이끌었다.

이후 2016년 샤오미의 공기청정기 미에어2와 휴대폰 홍미노트 등으로 상품이 확대됐고, 2018년에는 차이슨 열풍과 함께 등장한 가정용 무선 청소기가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샤오미 등 일부 브랜드 상품에만 국한됐던 중국 전자제품 직구 상품이 TV, 노트북 등으로 다양해지는 추세다.

늘어나는 직구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물류센터 규모도 커지고 있다. 몰테일은 지난해 기존의 물류센터를 상해센터에서 웨이하이센터로 확장 이전했다. 축구장의 3.5배, 기존 상해 센터보다는 18배 크다. 특히 외부 충격에 민감한 대형가전제품을 위해 출고 전 철저한 검품 및 패키징 서비스도 선보였다.

몰테일 관게자는 “가성비 뿐 아니라 품질까지 인정받고 있는 중국 전자제품이 직구족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몰테일에서도 빠르고 정확한 배송서비스를 구현해 중국직구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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