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사망 원인 3위 코로나…”이탈리아처럼 완전 봉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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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헤럴드경제>

1년 전만 해도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인 사망 원인 3위에 올랐다.

세계적인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7일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7만3716명으로 집계했다. 누적 확진자는 561만2027명이다. 지난 3주 동안은 하루 평균 5만명이 감염돼 1000명 넘게 사망했다.

이에 대해 토머스 프리든 전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은 “코로나19는 이제 미국에서 세 번째 사망 원인”이라며 “사고, 부상, 폐질환, 당뇨병, 알츠하이머 등 다른 많은 원인들보다 앞선다”고 말했다.

프리든 전 소장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심장병과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각각 65만5381명, 59만9274명(2018년 기준)으로 사망 원인 1,2위를 기록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훨씬 높다”면서 “지난주 미국인들이 코로나19로 숨질 가능성은 유럽인보다 8배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추세를 막으려면 더 엄격한 봉쇄가 필요하다는 미국 당국자의 조언도 나왔다.

데보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TF 조정관은 이날 아칸소 주정부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3월 이탈리아처럼 완전 봉쇄에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탈리아는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서자 지난 3월10일 전 국민 이동금지령을 발령하고, 무단 외출을 범죄로 규정해 징역 2~5년에 처하는 등 강력한 조처를 내놨다.

이에 코로나19 확산 거점으로 꼽히던 이탈리아는 5월 말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여 확진자 수 규모가 세계 17위(확진 25만4235명, 사망 3만5400명)까지 내려갔다.

벅스 조정관은 “당시 이탈리아가 봉쇄됐을 때, 사람들은 통행 허가서 없이는 집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면서 “미국인들은 그 같은 금지 조치에 잘 반응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도 상호작용이나 외출을 최소화했다면 80% 이상 확진 사례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마스크를 착용하면 수천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며 “이런 종류의 행동 변화는 모든 미국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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