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교인은 무조건 양성, 유언비어”…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만 623명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금란교회 교인 A씨가 지난 12일 저녁과 13~14일 새벽에 금란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19일 선별진료소가 설치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랑구 망우동 금란교회에 붙어 있는 출입관련 안내문. [연합]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9일 정오 기준으로 623명을 기록했다. 사랑제일교회발 집단감염이 또 다른 교회·사무실 등 100여곳으로 이어지면서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교회 교인 및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166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623명이라고 밝혔다.

이 교회와 관련한 집단감염은 다른 종교시설과 직장 등을 통해 ‘n차 전파’가 지속하고 있다. 방대본은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114곳에서 50명의 ‘2차 전파’ 감염자를 확인했다.

방대본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추가 전파가 일어난 콜센터(4개), 직장(44개), 사회복지시설(10개), 의료기관(9개), 종교시설(5개), 어린이집·유치원(7개), 학교·학원(33개), 기타(2개)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수도권을 넘어 비수도권에서도 나오고 있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수도권이 588명(서울 393명·경기 160명·인천 35명), 비수도권이 35명이다.

방역 당국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역학조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방대본 관계자는 “사랑제일교회 교인은 무조건 양성 확진을 한다는 유언비어가 돌고 있어 매우 우려를 표한다”면서 “방역 당국의 검사 결과는 조작이 불가능하고, 누군가를 차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이 교회를 방문한 사람은 증상과 관계없이 신속하게 검사를 받고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및 격리 조치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사랑제일교회뿐 아니라 수도권 교회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인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하루 새 확진자가 7명 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54명이 됐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7명으로 늘었다.

교회 외에도 곳곳에서 감염이 잇따랐다.

서울 강남구의 금투자 전문기업인 ‘골드트레인’과 양평군 마을주민 모임 사례에선 자가격리 중인 11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74명이 확진됐다.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과 관련해서는 모임 참석자 중 자가격리 중인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었다.

대구 수성구 일가족과 서울 영등포구 현대커머셜 강서지점 관련해선 12명이 추가 확진을 받아 총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영등포구 소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오케스트로와 관련해선 자가격리 중인 2명이 새로 확진돼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파주시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전날 낮 12시 이후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55명이 됐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확인됐다.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 주도로 서울 광화문에서 지난 15일 열린 집회와 관련해선 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9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10명이 확진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들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들이다. 교회 활동과는 별개로 집회에 참석한 이들의 감염 사례가 확인된 셈이다.

방대본은 이에 대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8일 경복궁 인근 집회와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람은 증상과 관계없이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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