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기 연예톡톡]임영웅, 노래를 주도하는 힘 더 강해졌다

-임영웅, 점점 더 성장해가고 있다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콘서트’를 보면, 임영웅의 가창과 태도가 한층 더 성숙해졌음을 알 수 있다. 점점 더 익어가는 거다

팬의 입장에서 보면 이렇게 성장해가는 스타를 바라보는 것만큼 뿌듯한 것도 없을 것이다.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미스터트롯 2주차 콘서트에서는 김호중을 제외한 미스터트롯 톱6와 입상자들이 대거 나와 솔로, 듀엣, 트리오, 톱6, 전체 단위로 노래를 불렀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진(眞) 임영웅은 ‘바램’ ‘보라빛 엽서’ ‘일편단심 민들레야’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사랑이 이런 건가요’ ‘배신자’ 등을 불렀다.

임영웅이 속삭이듯 말을 건네는 듯 차분하게 부르며 여백의 미를 잘 살리는 건 여전했다. 하지만 한층 더 여유가 있었다. 매순간 긴장해야 하는 오디션때와는 달라졌다.

그렇게 해서 혼자 노래를 끌고가는 힘, 주도력이 더 강해졌다. 그가 부드러우면서도 더 강해진 이유다. 임영웅 본인도 이번 콘서트에서 "'미스터트롯'을 통해 노래 실력도 좀 더 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스터트롯과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고 실전무대를 갖는 경험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한 것이다.  

임영웅은 지르지 않는다. 그의 노래에는 절규톤과 같은 기교, 강-강-강이 없다. 더도 덜도 아닌 딱 그만큼만의 감정을 사용해 노래 효용을 극대화시킨다. 이는 그의 노래가 소통력과 공감력을 높일 수 있는 근거다.

임영웅은 발라드와 스탠다드 팝 등을 두루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다. 트로트 가수로서 임영웅의 다양성이 잘 발휘되는 모습은 지난 경험에서 다져진 ‘베이스’에서 나온다.

임영웅이 아이돌 느낌이 나는 황윤성과 ‘데스파시토’를 선글라스 등으로 멋을 내며 소화한 듀엣 무대는 ‘별미’였다. 그의 솔로곡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다. 임영웅은 푸에르토리코의 가수 루이스 폰시처럼 육감적이고 끈적거리는 느낌이 아니라, 지나치게 관능적이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맛깔나고 유쾌하게 소화해내며 중독성을 유발했다. 임영웅-황윤성의 ‘데스파시토’는 이미 지난 7월 유튜브 조회수 200만을 돌파했다.

또한, 임영웅은 예의 겸손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분위기를 띄우는 유쾌함도 발휘할 줄 알았다. 무대 매너가 좀 더 노련해졌다는 증거다.

한편, 이번 콘서트에서는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올 때마다, 관객을 향해 함성 대신 박수로 소통하고, 마스크를 신체의 일부분으로 생각하라고 당부했지만, 올림픽공원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예정된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콘서트' 서울 3주차 공연이 무기한 연기되었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부득이하게 무기한 연기됐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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