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종교시설 현장예배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방역 관계자가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 교인과 가족 3명이 코로나 19 양성 판정 받은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향후 2주간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오늘 19일부터 수도권 소재 종교시설에서의 대면 예배가 금지된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 교회발 코로나 19 확진자 급증 및 수도권 전역에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18일 정부가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비대면 형태의 예배만 허용하고 그 외 소모임과 행사, 단체 식사 등은 금지된다.

지난 2월말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많은 교회가 비대면 온라인 예배로 전환, 4월 말 현장예배를 재개한 지 넉달만에 다시 원상복귀한 셈이다.

정부는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했을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 부과 및 확진자 발생시 구상권 청구가 가능하다. 우선 30일까지 이 조치를 시행한 뒤 감염 확산 상황을 평가해 시행 기간을 조정할 계획이다.

정부발표에 앞서 이번에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온 교회들은 속속 비대면 예배로 전환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8일 성도들의 교회출입을 금지하고 향후 2주간 모든 예배를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이 교회 신도 3명이 최근 코로나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확진자 중 한 명이 성가대원이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다른 성가대원 100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망우동 금란교회 교인 중에도 확진자가 확인됨에 따라 금란교회는 모든 예배를 전면 영상예배로 전환했다.

국내 최대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도 18일 공동 대표회장 명의로 입장을 내고 지역과 교회의 여건을 검토해 향후 2주간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에서 공예배를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온라인 예배로 진행하고, “모든 교회와 목회자, 교인들이 스스로 자신이 한국교회라는 인식을

갖고 코로나 19 방역에 솔선해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교총은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일부 교회를 통해 지역 사회 감염확산의 통로가 된 것에 깊이 사과드린다”며,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는 본연의 종교활동을 넘어서 정치 집단화되었다는 점을 안타깝게 여기며,조속하게 교회의 본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교인들이나 방문자들이 코로나 19의 검진에 적극적으로 응해 방역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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