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공공기관 재택근무 7만4681명…작년의 50배 넘었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 사태로 공공기관(부속기관 포함)의 재택근무 인원이 7만5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재택근무 인원의 50배가 넘는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어 재택근무 인원은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9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정부 각 부처 산하 공공기관 363곳의 재택근무 인원은 총 7만4681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재택근무 인원(1408명)의 53배에 달하는 것이다. 올해 2분기 공공기관 임직원(정원 기준)이 42만108명인 것을 고려하면 5.6명당 1명꼴이다.

상반기 재택근무 인원이 가장 많은 공공기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로 6800명이고 그다음으로 ▷한국전력공사(5532명) ▷한국수력원자력(4673명) ▷한국도로공사(3604명) ▷국민연금공단(3206명) 등 순이었다. 또 ▷한국산업은행(2639명) ▷한국농어촌공사(2249명) ▷한국가스공사(2061명) ▷ 한국수자원공사(1682명) ▷한국철도시설공단(1423명) 등도 10위권에 들었다.

이들 공공기관을 포함해 전체 363개 공공기관 중 상반기 재택근무 인원이 1명이라도 있는 곳은 281곳으로 전체의 77.4%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재택근무 인원이 있는 공공기관이 27곳으로 7.4% 수준이었다.

또 지난해에는 한국도로공사의 재택근무 인원이 가장 많았는데 656명 수준에 그쳤고 한국서부발전(170명), 한국지식재산보호원(106명), 축산물품질평가원(101곳) 등 4곳만이 100명이 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재택근무 인원이 100명 이상인 공공기관이 130곳에 이르렀다. 이처럼 올해 상반기 공공기관의 재택근무 인력이 많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사태 영향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올해 2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우려가 커지자 심각성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며 공공기관과 민관기업에 재택근무 등을 권장했다.

코로나19가 다소 소강상태에 들면서 재택근무를 하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은 줄었지만, 최근 코로나19의 지역감염이 재확산하며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중심으로 재택근무가 늘고 있다. 따라서 공공기관의 재택근무 인원도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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