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전입 인정한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 “딸 위해서…부끄럽다”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가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가 19일 최근 제기됐던 위장전입 의혹을 일부 인정하며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자녀와 배우자의 위장전입 의혹’에 관해 묻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한 동네에서 계속 살던 딸이 잠실로 주소를 옮길 때 학교 적응을 우려해서 부모된 입장에서 (아이) 엄마의 주소는 늦게 옮기는 방법으로 해서 (기존 학교에) 다녔다”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김 후보자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 중 딸의 학교 적응 문제로 1차례 위장 전입한 사실만을 인정하며 “10년 전 일인데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캐나다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2009년 서울 송파구로 이사하면서 기존에 살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로 주소를 유지해 딸의 전학을 막기 위한 위장전입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날 청문회에서 유경준 미래통합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총 6번 위장전입을 했다고 주장하며 “감정적으로 호소하고 있지만 명백하게 고의로 전입 신고한 것”이라면서 “국세청장 후보자가 대놓고 법을 위반하는 건 정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윤희숙 의원은 “국세청장의 중요한 덕목은 법치”라며 “그런데 후보자는 송구스럽다고 대충 퉁 치고 있는데 법에 대해서 가볍게 여기는 것이 아니냐”고 일침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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