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습도 1% 하락때 감염 7% 증가”…겨울철 어쩌나

19일 종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외국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뉴스24팀] 습도가 1% 떨어질때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사례가 7∼8%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겨울철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8일(현지시간) 최근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가운데 습도가 낮은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코로나 대유행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학술지 ‘월경성 신흥 질병’(Transboundary and Emerging Diseases journal)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호주 그레이터 시드니 지역에서 상대습도와 지역 내 코로나19 전염 간 연관성이 확인됐다.

상대습도가 1% 떨어질 때마다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7∼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 저자인 마이클 워드 시드니대학 교수는 겨울철 건조한 환경에서 전염성이 커지는 이유에 대해 재채기나 기침을 했을 때 우리가 내뿜는 비말은 덜 습할수록 더 작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습도가 높으면 비말이 더 크고 무거워지기 때문에 비말이 빨리 땅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워드 교수는 “따라서 작은 비말은 공기 중에 더 오래 머물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노출될 가능성도 커진다”고 말했다.

한편, 겨울철에 실외보다는 실내활동을 더 많이 한다는 점도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리처드 네어 바젤대학 교수는 “향후 6개월간 북반구에서 바이러스 통제가 더 어려워져 급속히 통제 범위를 넘어설 수 있다”며 “재빨리 대처해 최대한 감염을 줄인 상태에서 겨울철로 진입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 겨울철에 독감, 감기 등 다른 바이러스의 확산이 커진다는 점도 변수다.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른 계절성 호흡기 바이러스와 만났을 때 어떻게 상호작용을 할지도 미지수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프랑수아 발루 교수는 “완전한 가설이긴 하지만 우려되는 시나리오는 독감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동시감염이 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코로나19에 독감 시즌까지 겹치면 의료계 수용력도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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