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무역협상 연기…”지금은 대화하고 싶지 않아”

트럼프
<로이터=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 유마에서 열린 선거 유세 행사에서 “지금은 중국과 대화하고 싶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무역협정을 파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두고 보자”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 협상대표단은 지난 15일 가상회의로 1단계 무역협정 이행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회담은 취소됐다. 이에 따라 왜 회담이 취소됐는지에 대해 여러 추측이 불거졌었다. 회담이 언제 다시 열릴 예정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NBC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중국이 1단계 무역협정에서 합의한 미국 상품 구매를 더 늘릴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시간을 더 주고 협상의 진전을 모색하려는 의도라고 귀뜸했다.

미중 1단계 무역협정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 2년에 걸쳐 2000억달러 상당의 미국 상품을 2017년 수준보다 더 구매해야 한다.

올해에는 770억달러어치를, 내년에 1230억달러어치를 더 구매해야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중국이 수입한 물량은 이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IT기업 오라클이 틱톡의 미국 사업부를 인수할 수 있다며 “어떤 회사든 다음달 15일까지 틱톡 미국 사업부 인수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 재무부가 틱톡 매각에 따른 일부 수익을 수수료 형식으로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최근 미 정부는 틱톡·위챗을 다음달 15일부터 미국 내에서 금지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들에 대해서도 제재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틱톡과 위챗 문제를 논의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협상 자체가 연기되면서 양국 간 갈등이 더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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