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매케인…전대 이틀째 이어진 공화당 소속 인물의 바이든 지지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18일(현지시간) 이틀째 일정을 치른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도 공화당 소속 인사들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 연설이 이어졌다.

공화당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미국 역사상 최초로 흑인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은 이날 민주당 전당대회에 연사로 출연해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세계 무대에 진출한 미국인들이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만들 ‘단결자(Uniter)’”라고 말했다.

파월 전 장관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승리를 통해 전통적인 우방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미국의 전통적인 외교 정책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 바이든이 백악관에 있는 동안 전 세계의 친구들 편에 서 적들과 맞설 것이란 점을 결코 의심하지 않는다”며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독재자와 폭군의 아첨이 아니라 우리 외교관과 정보 기관을 믿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전 장관은 지난 2008~2009년 아들인 보 바이든 전 델라웨어주 법무장관이 군 복무를 한 경험이 있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전장에 나가 있는 미군 가족들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바이든에게는 자신의 가족과 같이 미군과 그들의 가족을 돌보도록 따로 가르칠 필요가 없다”며 “미국엔 지금 이런 총사령관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파월 장관은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고 강하게 비판했다.

파월 장관은 “오늘날 국론을 분열시키고 이런 상태를 유지하려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을 쓰고 있는 대통령(트럼프)이 지금 백악관에 있다”며 “우리를 단결시키고, 미국인의 힘과 영혼을 회복시키는 대통령(바이든)이 있다면 더 큰 차이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고(故)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의 미망인 신디 매케인 여사도 음성으로 전대 지지 연설자로 출연했다.

그는 매케인 전 상원의원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우정에 대해 강조하며 “그들의 우정은 전무후무한 그들의 리더십과 입법 활동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고 했다.

특히, 신디 매케인 여사의 목소리 뒤엔 지난 2017년 뇌종양 수술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공약이었던 오바마케어 폐지 법안 표결에 참여해 반대표를 던진 매케인 전 상원의원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나왔다.

앞서 민주당 전대 첫날 일정에도 공화당 소속 존 케이식 전 오하이오 주지사가 연사로 나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한 강력한 지지를 선언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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