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고위직 2명 중 1명 서울대…청장 후보자 “성과·역량 중심 인사할 것”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세청 고위 간부 공무원의 과반이 서울대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국세청이 제출한 간부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세청과 지방청 고위공무원단 이상 36명 중 55.5%인 20명이 서울대 출신이다. 고려대, 세무대 졸업자가 각각 6명, 4명으로 뒤따랐다. 연세대 졸업자가 3명, 서강대·성균관대·서울시립대 졸업자가 각각 1명 순이었다. 지방대 졸업자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공무원단의 일명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쏠림은 부처 전반에서 볼 수 있는 현상이지만, 국세청 등은 특히 서울대 편중이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지 국세청장 지명자. [국세청 제공]

임용방식은 36명 중 29명은 행정고시였다. 8급 특채는 4명이었으며, 나머지는 7급 공채와 개방형 직위였다.

최근 6년간 국세청 고위공무원단 중 행정고시 인원은 지난해 27명을 빼고는 29~30명선을 유지했다.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는 서면질의 답변서를 통해 “국세청장으로 임명되면 행시든 비(非)행시든 성과와 역량 중심의 인사 운영을 해나갈 것”이라며 “조직 내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행시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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