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하루살이와의 전쟁’ 선포한 남양주시, 토종 미꾸라지 1만 마리 방류

동양하루살이 방제 위한 토종 미꾸라지 방류. [남양주시]

[헤럴드경제(남양주)=박준환 기자]남양주시(시장 조광한)가 동양하루살이 방제를 위해 와부읍 궁촌천 하류에 토종 미꾸라지 1만 마리를 방류했다.

지난 18일 진행한 방류 행사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 따라 조광한 시장과 남양주시의회 이철영 의장 및 김현택 의원, 관계 공무원 등 최소인원만 참석했다.

이번 미꾸라지 방류는 남양주시가 상수원 보호구역 안에 포함되어 있어 고농도 살충제 사용이 불가함에 따라 천적을 이용한 생물학적 방제를 통해 동양하루살이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추진했다.

토종 미꾸라지 1마리는 하루에 일본뇌염 모기 유충 1100마리 이상, 말라리아 모기 매개인 중국 얼룩 날개모기 유충 600마리 이상을 잡아먹어 모기 개체 수 감소효과뿐만 아니라 하천에 산소를 공급해 수질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조광한 시장은 “지속적인 토산어종 방류사업을 통해 동양하루살이 개체수를 감소시키고 시민들의 생활환경 개선 및 생태계 보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지난 5월 26일 ‘동양하루살이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동양하루살이 피해대책추진 TF팀을 구성해 수차례 출몰 현장점검, 대책회의 개최, 관계기관 협의 등을 전개하고, 포충기와 청색 끈끈이 설치, 버스정류장 불빛 조절, 진공흡입기 사용, 토산어종 방류 등 효과적인 방제대책 추진을 통해 동양하루살이 개체 수를 줄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p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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