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2주간 국회 세미나·간담회 연기 권유…화상회의 시스템 도입 속도”

한민수 국회의장 공보수석이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 코로나19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현정·김용재 기자]박병석 국회의장은 18일 코로나19 대응책의 일환으로 의원들에게 향후 2주 간의 세미나와 간담회 일정을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회상회의 시스템 구축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병석 국회의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한 정부 방침에 맞춰 국회도 선제적 예방조치를 시행하라고 지시했다"며 "이에 따라 국회 도서관은 다시 휴관에 들어가는 등 소속 기관 회의와 행사를 연기하도록 조치했다 "고 밝혔다.

한 공보수석은 "2주간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세미나와 간담회는 일정 기간 이후로 연기해줄 것을 의원들께 간곡히 권유했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또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에도 속도를 낼 것을 지시했다. 박 의장은 오는 20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국회의 비대면 방식 회의 활성화에 대한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회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화상회의 시스템이 순차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관계 부서와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의장은 또 정부의 2단계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따라 정부 측 참석자는 사전에 등록된 인원만 청사의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상임위 회의의 취재도 풀기자단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과 세미나의 참석자도 50명 이내로 줄이고, 소규모 간담회의 경우 좌석 수 대비 50%만 참석하도록 제한하기로 했다. 국회 직원의 국내외 연수와 출장도 전면 제한된다. 국회 내 예식장의 하객인원을 제한하고 연수원 집합교육도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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