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차명진 “나와 마주친 분들 검사 받으라”

차명진 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석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차명진 전 의원은 19일 “혹시 그날 저와 행진을 했거나 식당에서 마주치고 인사를 나눈 분들이 계시다면 보건소에 가서 검사 받으시길 권고드린다”고 했다.

차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코로나 양성이랍니다”며 자신의 동선을 공개했다.

그는 “그날(지난 15일) 애국시민의 한 사람으로 광화문 집회에 가게 됐다”며 “그날 오전 12시반에 동화면세점 앞에 도착해 10분 정도 연단앞 텐트를 찾아가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고, 그 자리를 떠서 경복궁 앞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복궁 앞 돼지 두루치기 식당에서 제가 모르는 여러 사람들과 식사를 했다”며 검사를 권고했다.

차 전 의원은 또 “저는 청평에 갓이사를 왔기 때문에 동네에서 주변 사람들과 전혀 어울리지 않았고, 16일날 생활용품 가게에 딱 한 번 갔다”며 “검사당일인 18일에는 사무실 이사 때문에 부천 부동산에 계약서 쓰러 갔다 왔다. 가급적이면 사람 안만나는 것이 좋을 거 같아서 도중에 누구를 만나지 않았다”고 알렸다.

이어 “저한테 병원에서 다시 검사받으라는 분들이 계시는데 죄송하지만 저는 우리나라 질병본부(질병관리본부)를 믿는다”며 “지금은 집에서 구급차가 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떻게 기자들이 저와 거의 동시에 알고 전화를 한 것인가. 누가 가르쳐줬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앞서 차 전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어머니가 광화문 집회에 코로나 환자가 드글드글한데 왜 거기 갔냐고 통곡했다”며 “빨갱이 방송 거짓말하는 거 믿지 말라 했다”는 글을 올렸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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