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 시드 만세…NBA 포틀랜드·올랜도, 나란히 PO 1차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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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 CJ맥컬럼(가운데)이 18일 벌어진 NBA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왼쪽)와 카일 쿠즈마의 수비를 피해 볼을 패스하고 있다.<AP=헤럴드경제>

8번 시드의 반란이 일어났다. 서부·동부 콘퍼런스 모두 1번 시드 최강팀이 턱걸이로 올라온 8번 시드 팀에 발목을 잡혔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 HP 필드 하우스에서 열린 2019-20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서 LA 레이커스를 100-93으로 꺾었다.

포틀랜드는 서부 콘퍼런스 8위에 올라 9위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플레이-인’ 경기를 벌여 어렵사리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한 팀이다.

‘플레이-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이 중단됐다 재개되면서 도입된 것으로 8위 팀과 9위 팀의 승차가 4경기 이내일 경우 두 팀이 맞대결을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가리는 제도다.

반면 레이커스는 일찌감치 서부 콘퍼런스 1위를 확정하고 플레이오프를 대비했다. 올 시즌 유력한 우승 후보이기도 하다.

경기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포틀랜드가 플레이오프 막차에 탑승한 기세를 이어 레이커스라는 대어를 낚았다. ‘릴장군’ 데미안 릴라드가 34득점(3점슛 6개)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야투율 42.9%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릴라드와 함께 C.J. 맥컬럼(21득점), 유세프 너키치(16득점 15리바운드), 카멜로 앤서니(11득점 10리바운드) 등 주전들이 고루 활약한 것이 포틀랜드의 승인이었다.

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가 23득점 17리바운드 16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앤서니 데이비스는 28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고도 패전의 고배를 들었다.

3점슛 성공률이 승패를 갈랐다. 포틀랜드는 38.2%(13/34)로 15.6%(5/32)에 그친 레이커스를 압도했다. 레이커스는 리바운드 수에서 55-50으로 앞섰지만 외곽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포틀랜드가 1쿼터에서 16점 차까지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레이커스도 인사이드 공격을 중심으로 추격하며 2쿼터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부터는 포틀랜드가 근소한 점수 차로 리드를 이어갔다.

승부는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갈렸다. 89-89 동점 상황에서 릴라드와 앤서니가 연속해서 3점슛을 꽂았다. 레이커스는 제임스의 팁인 득점, 데이비스의 덩크슛으로 2점 차로 따라붙었다.

종료 1분15초 전. 개리 트렌트 주니어(5득점)가 앤서니의 어시스트를 이어받아 3점슛을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이후 레이커스의 야투가 연거푸 실패한 사이 너키치의 골밑 덩크슛이 터지면서 승패가 결정됐다.

동부 8번 시드 올랜도 매직도 동부 1위 밀워키 벅스를 122-110으로 완파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올랜도는 1쿼터 중반 역전에 성공한 이후 한때 18점 차까지 달아나는 등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채 완승을 거뒀다.

니콜라 부세비치가 35득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올랜도의 승리를 견인했다. 밀워키의 에이스, 야니스 안테토쿤보는 31득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기에 역부족이었다.

이 밖에 휴스턴 로키츠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23-108로, 마이애미 히트는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13-101로 꺾고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뉴스1)

◇18일 NBA 전적

포틀랜드 100-93 LA레이커스

올랜도 122-110 밀워키

마이애미 113-101 인디애나

휴스턴 123-108 오클라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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