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5년만인 2021년 8차 당대회…“경제 목적 심히 미진”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지도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내년 1월 제8차 당대회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당 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내년 1월 제8차 노동당 당대회를 연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당 중앙위 제7기 제6차 전원회의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로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전날 진행됐다며 제8차 당대회를 소집할 데 대한 문제를 주요 의정으로 토의했다고 보도했다.

당 중앙위 전원회의는 결정서를 통해 “당 제8차 대회를 주체110(2021)년 1월에 소집한다”며 의제로 당 중앙위 및 중앙검사위원회 사업총화, 당 규약 개정, 그리고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 등을 다룰 것이라고 예고했다.

결정서는 “사회주의강국 건설에로 향한 지나온 5년간의 사업에서 이룩된 경험과 교훈들을 분석총화하고 우리 혁명 발전과 조성된 정세의 새로운 요구에 기초하여 올바른 투쟁노선과 전략전술적 방침들을 제시할 목적 밑에 당 제8차 대회를 소집할 것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5월 김 위원장을 당 제1비서에서 당 위원장으로 추대하며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 개막을 알린 제7차 당대회에 이어 5년만이다.

제8차 당대회는 경제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전원회의 연설을 통해 “우리 혁명의 중대한 시기 당 제7차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사업에서 나타난 편향과 결함들을 전면적으로, 입체적으로, 해부학적으로 분석·총화하고 당과 정부 앞에 나선 새로운 투쟁단계의 전략적 과업을 토의·결정하기 위해 당 제8차 대회를 소집할 것을 제의했다”며 8차 당대회 소집 배경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당 제8차 대회에서는 올해의 사업정형과 함께 총결기간 당 중앙위의 사업을 총화하고 다음해의 사업방향을 포함한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전원회의 결정서에서 “혹독한 대내외 정세가 지속되고 예상치 않았던 도전들이 겹쳐드는데 맞게 경제사업을 개선하지 못해 계획됐던 국가경제의 장성목표들이 심히 미진되고 인민생활이 뚜렷하게 향상되지 못하는 결과도 빚어졌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북미대화 교착 속 국제사회의 고강도 대북제재가 지속되는데다 예상치 못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심각한 수해까지 발생함에 따라 올해까지 목표로 한 기존의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실패를 잔인한 셈이다.

김 위원장은 “당 제8차 대회는 투쟁하는 대회, 일하는 대회, 당사업을 전면적으로 총화하는 대회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결정서는 8차 당대회 대표자 선출비율을 당원은 1300명당 결의권대표자 1명, 후보당원은 1300명당 발언권대표자 1명으로 한다고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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