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환자 623명

새마을지도자협의회 관계자들이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은 다른 교회, 사무실 등 110여 곳으로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166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623명이라고 밝혔다. 이 교회와 관련한 집단감염은 다른 종교시설과 직장 등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방대본은 114곳에서 '2차 전파'를 확인했고 이 가운데 콜센터 4곳, 직장 1곳, 사회복지시설 1곳, 의료기관 3곳, 종교시설 2곳 등 11곳에서는 2차 이상의 'n차 전파'로 인한 50명의 확진자를 발견했다.

관련 확진자는 수도권을 넘어 비수도권에서도 나오고 있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수도권이 588명(서울 393명·경기 160명·인천 35명), 비수도권이 35명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주말까지 사랑제일교회 자체에 대해 완벽한 추적조사를 진행해 교회 관련 확진자들로 인한 추가 전파를 최소화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인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하루 새 확진자가 7명 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54명이 됐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7명으로 늘었다.

한편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와 관련해선 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9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10명이 확진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들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성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권 부본부장은 “전체적인 상황을 볼 때 광화문 집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금 발견된 규모보다 훨씬 많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8일 경복궁 인근 집회와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람은 증상과 관계없이 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 강남구의 금 투자 전문기업인 '골드트레인'과 양평군 마을주민 모임 사례에선 자가격리 중인 11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74명이 확진됐다.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과 관련해서는 모임 참석자 중 자가격리 중인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었다. 대구 수성구 일가족과 서울 영등포구 현대커머셜 강서지점 관련해선 12명이 추가 확진을 받아 총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영등포구 소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오케스트로와 관련해선 자가격리 중인 2명이 새로 확진돼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파주시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에서도 확진자가 전날 낮 12시 이후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55명이 됐다.

이 밖에 부산 사상구 괘감로 영진볼트 관련해서도 자가격리 중인 4명이 새로 확진돼 총 8명이 확진됐다. 부산 사상구 지인 모임 사례에선 17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7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8명이 됐다. 광주 상무지구 유흥시설과 관련해선 2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돼 총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감염경로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비율도 높다. 이달 6일부터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확진자 1602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20명으로 13.7%이다. 방대본은 지금까지 35개 병원에 있는 중증·위중 환자 135명에게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투여했다고 밝혔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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