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세번했어!” 호통 김문수의 반박…“내가 갑질? 적반하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경찰의 동행 요구를 거부하고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확인된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자신에게 ‘갑질 논란’이 거론되는 데 대해 “갑질 시비가 적반하장”이라고 받아쳤다.

김 전 지사는 20일 페이스북에서 한 매체를 놓고 “심하다. 저보고 갑질을 했다고 하는데, 저는 이 매체의 갑질 시비가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경찰들이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고 A 원장을 국회의사당역 플랫폼까지 6명이나 쫓아와 연행했다”며 “저와 B 위원장도 같이 가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지사는 “경찰이 A 원장의 핸드폰으로 위치추적을 했나”며 “A 원장은 확진자도 아닌데 무슨 근거로 위치추적을 했는지 경찰과 이 매체는 답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저와 B 위원장에게 함께 가자고 한 근거가 무엇인지 경찰이 밝혀줘야 한다”며 “경찰의 위치추적과 강제연행, 저와 B 위원장의 동행 요구가 심각한 인권침해인데도 저보고 갑질이라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A 원장을 주소지인 인천 영종도까지 연행하려고 국회의사당역 벤치에서 한 시간을 잡아두고, 출동한 인천 보건소 앰뷸런스에 태워 밤 11시에 검진하고 다음 날 오전에 음성판정을 통보했다”며 “음성판정이 나고 무증상인데도 자가격리를 하고 팔찌를 채우고 하는 짓은 직권남용·강제감금·인권침해가 아니냐”고도 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 페이스북 캡처
김문수 전 경기지사 페이스북 일부 캡처.

앞서 김 전 지사는 지난 16일 A 원장과 국회의사당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던 중 경찰과 맞닥뜨렸다.

A 원장은 서울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 격리 지침을 어기고 밖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원장의 주소지인 인천 영종도보건소로 강제 연행을 하려고 시도했고, 김 전 지사와 B 위원장에게도 함께 갈 것을 제안했다.

김 전 지사는 17일 페이스북에 “세상에 이런 코로나19 핑계 독재가 어딨느냐”며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경찰관을 향해 “혐의가 있든지 해야지, 내가 김문수인데 왜 가자고 그러느냐”며 “사람을 뭐로 보고 말이야”라고 항의했다. 이어 “나는 김문수”라며 경찰관의 소속을 밝히라고 요구, 경찰이 서울 영등포경찰서 소속임을 밝히자 “언제부터 대한민국 경찰이 남의 건강까지 신경 썼느냐”고 했다. 경찰은 “A 씨는 강제로 모셔갈 수 있는데, 두 분은 할머니(A 원장)와 같이 왔기 때문에 혹시라도 그런 거니 오해하지 마시라”고 했고, 김 전 지사는 “이러면 안 된다고 당신들. 내가 국회의원을 세 번 했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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