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곡 르네상스 앞장 선 작곡가 이안삼 별세

작곡가 이안삼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한국가곡의 부흥을 위해 일생을 다한 작곡가 이안삼 씨가 18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77세.

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난 고인은 여섯 살 때 아버지의 고향인 경북 김천으로 돌아와 고등학교까지 마쳤다. 이후 서라벌예대, 경희대 음대 작곡과에서 수학했고, 미국 브루클린음악대 작곡과를 졸업했다.

고인은 우리 시에 선율을 붙인 가곡을 선보이며 한국가곡의 르네상스를 위해 앞장섰다. 한국작곡가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예술가곡연합회 초대회장을 지냈다. 가곡 ‘그리운 금강산’의 작곡가 최영섭, ‘내 맘의 강물’의 이수인, ‘강 건너 봄이 오듯’의 임긍수 등 3명과 함께 지난 2003년 가곡 활성화를 위한 ‘4인 작곡가회’를 결성해 가곡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가곡 ‘내 마음 그 깊은 곳에’ ‘솟대’ ‘상사화’ ‘그리운 친구여’ 등이 고인의 대표작이다. 음악 생활 동안 황조근조훈장을 비롯해 금복문화예술상, 김천시문화상, 경북예술상, 울림예술대상 등 다양한 문화예술상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임성애 씨, 아들 시섭·시문 씨, 딸 시라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 3호이며, 발인은 20일 오전 11시30분, 장지는 분당메모리얼파크다. (02) 2030-4444.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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