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차명진 “여보, 미안…우리편은 이 난국에 다 어디갔나”

차명진 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래통합당 출신 차명진 전 의원이 아내를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서 "도대체 우리 편이라는 사람들은 이 난국에 다 어디 갔나"라고 말했다.

차 전 의원은 19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여보, 미안하오"로 시작하는 글을 올리며 "왜 나는 이렇게 하는 일마다 꼬이고 왜 나는 앞만 보고 달리다 매번 돌부리에 걸려서 넘어지는걸까. 이렇게 좌충우돌, 물가에 어린 애 같은 서방 데리고 살려니 마음 고생 많지?"라고 한탄했다.

그는 "수많은 기사에서 차명진, 샘통이다, 잘 걸렸다, 글로 도배를 한 거 보고 당신 마음이 얼마나 찢어졌을까"라며 "우리 서방은 이미 괴물이 된 지 한참인데 아직도 욕먹을 일이 많이 남았네 하는 당신 우스개 소리 듣고 나는 왜 웃음 대신 눈물이 나왔냐"라고 언급했다.

차 전 의원은 "도대체 우리 편이라는 사람들은 이 난국에 다 어디 갔냐"며 "내가 25년 몸 담았던 미통당에서 대놓고 그 사람은 이미 우리 당 아니다 소리 하는 거 보고 당신이 무슨 생각했을까"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어 "평소에 가만히 숨죽이고 있다가 이 참에 8.15집회에 저주를 퍼붓는 자칭 우파들은 또 뭘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보, 일단 건강 잘 챙길께요. 그리고 이번에 나가면 방향은 안 바꾸되 속도는 쫌 조절하겠다"며 "앞으로 당신 놀래키지 않을게요"라고 말했다.

차 전 의원은 18일 가평 청평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차 전 의원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후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차 전 의원은 현재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막말을 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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