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이크코리아, 몽골서 羊 질병관리 나서

 몽골 에덴소움 지역 양 유목장에 라이브케어 시스템 설치해 실증작업 중인 유라이크코리아, SK TNS 직원들. [유라이크 제공]

스마트축산 솔루션 기업 유라이크코리아(대표 김희진)가 몽골에서 가축 질병관리에 나선다. 몽골 현지에서 SK TNS와 로라(Lora) 망을 활용한 기술검증(POC)에 최근 성공했다.

이 회사는 경구투여형 바이오캡슐 ‘라이브케어(LiveCare)’로 데이터를 수집해 가축의 상태를 점검하고 질병을 관리하는 서비스를 한다.

유라이크코리아는 성우(成牛)용 바이오캡슐, 송아지용 바이오캡슐, 말 패치형 디바이스 등 다양한 축종에 적합한 가축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했다. 반추동물에는 경구투여형, 비반추동물에는 패치형 디바이스를 쓴다.

지난해엔 양 전용 바이오캡슐을 개발, 몽골에서 기술검증을 해 왔다. 몽골 울란바타르 동쪽에서 50km 떨어진 에덴소움 지역 내 양 유목농장에서 실시됐다.

몽골은 겨울 기온이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등 혹한으로 인해 ICT 기기 작동에 오류가 많이 발생한다. 특히, 체외부착형 통신기기 사용 시 어려움이 많다.

통신 인프라 구축업체인 SK TNS는 수차례 사전 기술검증을 통해 반경 6km 이상의 LoRa망을 구축했다. 양 전용 경구 투여형 바이오캡슐로 유목형 목장에 적용 가능한 생체 데이터의 안정적 획득에 성공했다. 이 바이오캡슐은 양 반추위 내에서 체온 및 활동량 등 생체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LoRa망으로 생체 데이터를 전송해준다.

전송된 데이터는 라이브케어가 보유한 인공지능(AI) 딥러닝을 통해 개체별 질병 조기감지와 번식관리에 활용된다. 이를 통해 구제역 확산 예방, 항생제 절감 등에 기여한다.

유라이크코리아 김희진 대표는 “사육 방식이 유목환경에 특화된 몽골에서 혹서기 기술실증 수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성공했다. 세계 양 시장 진출을 위한 생체 데이터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몽골에서는 4000만두의 양이 사육되고 있다. 유라이크는 여기서 향후 5년 내 1000만두의 시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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