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산업지능화펀드 4000억원 조성…디지털 혁신기업에 투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부가 올해부터 2024년까지 디지털 혁신 선도기업에 투자하는 ‘산업지능화펀드’를 조성하고 산업 데이터·인공지능(AI) 전문인력 1만6000명을 육성키로 했다. 디지털 기반 산업혁신을 통해 세계 4대 사업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포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 겸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디지털 혁신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산업지능화펀드를 올해부터 5년간 4000억원 규모로 조성해 디지털혁신 선도기업에 지원키로 했다. 이를 통해 업종별 데이터 특성과 협업 유형을 고려한 ‘문제 해결형 산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문제 해결형 산업데이터 플랫폼은 업계 수요 기반 디지털 과제 도출→데이터 확보→솔루션 개발→활용체계 구축 등으로 구축된다.

또 표준·특허 등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AI기반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해 신제품·서비스의 시험·인증·지식재산권 확보 지원에 나선다. 또 전기차·소재 등 전략분야 중심으로 성공사례를 조기창출해 다른 산업분야 등으로 확산키로 했다.

산업부문에서 '데이터 댐'을 구축해 공급망 혁신 및 신제품·서비스 창출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업종별 산업 데이터 플랫폼을 확대하고 업종 내· 업종 간 협업을 통해 기업이 직면한 문제 해결을 지원할 방침이다. 업종 내 혹은 업종 간 협업의 예시로는 기존에 전기차 부품업체들이 수직적으로 협력하던 것에서 벗어나 각종 데이터를 결합·분석해 부품 성능을 높여주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꼽았다.

또 업종 전문성을 보유한 현장 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업종 전문성을 보유한 현장인력 재교육을 비롯해 석·박사급 연구인력 등 전문인력 1만6000명을 육성한다. 이와함께 아세안 시장 교두보인 싱가포르와 디지털 통상협정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협력사업도 확대한다.

홍 부총리는 “기획·연구개발·설계, 생산공정, 유통·물류·수출 등 분야별로 축적된 데이터에 AI 기술을 적용, 새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등 산업 공급망 전반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겠다”면서 "세계적으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하는 만큼 한국 주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의 제조기반, 정보통신기술 인프라를 활용해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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