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잡스가 부러웠다, 그는 천재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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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가 애플 성공신화를 쓴 스티브 잡스에 대한 존경과 부러움의 뜻을 아끼지 않았다.

24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게이츠는 유명 팟캐스트방송 ‘암체어엑스퍼트’(Armchair Expert)와 인터뷰에서 “잡스는 내가 본받고 싶은 지도력을 가진 천재였다”고 말했다.

그는 “잡스는 사람들의 동기를 북돋고 고양시키는데 마법사와 같았다”면서 “나는 그가 주문을 거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사람들이 그에게 매혹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가 1985년 자신이 설립한 애플에서 쫓겨난 뒤 1997년 다시 애플로 돌아온 뒤 펼친 혁신에 대해 경외심을 표했다.

잡스는 1976년 애플을 창업했으나 9년만에 쫓겨났으며 이후 애플에 복귀한 뒤 2011년 췌장암으로 숨졌다. 애플 2막 기간 동안 잡스는 2001년 아이팟, 2007년 아이폰, 2010년 아이패드 등을 잇달아 내놓으며 애플을 최고의 IT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게이츠는 잡스가 애플에 복귀한 뒤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한 업적은 ‘진정 경이로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애플은 그가 돌아오기 전까지 죽어가고 있었다”면서 “잡스 없이는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누구도 잡스가 애플에서 했던 일을 할 수 없다”며 “그럴 수도 없고, 그럴 수 있는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게이츠의 잡스 예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CNN과 인터뷰에서 게이츠는 잡스가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장시간 일하게 만드는 주문을 거는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사람의 재능을 찾아내고 동기부여 하는 면에서 잡스를 따라잡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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