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나 죽으라고 한 주옥순 인권 지켜야” 은평구 비판

지난 22일 서울 은평구청 블로그에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이름이 명시돼 있다. 현재는 이름이 삭제된 상태.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문재인 정권은 내편 인권, 친문(친문재인) 인권만 소중한가"라고 했다. 서울 은평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명단에서 문 정권 규탄 활동을 펼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의 실명을 공개한 일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낸 것이다.

하 의원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단체장이 이끄는 한 지방자치단체가 숫자로 표기해야 하는 확진자 정보를 알리면서 주 대표의 실명만 공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은평구청은 지난 22일 구청 블로그에 확진자 6명의 동선 정보를 공개하면서 일부 확진자의 감염 경로에 '경기도(주옥순) 확진자 접촉'이란 내용을 명시했다. 이 내용이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몇몇 은평구 거주자들은 "감염경로에 실명까지 넣어도 되느냐"고 지적했다. 은평구는 논란이 일자 "이름이 실수로 노출됐다"며 해당 내용을 삭제했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

하 의원은 "문 정권에게 인권은 내편, 즉 친문에게만 있나보다"며 "자신들에게 '극혐'인 사람의 인권도 동등한 가치를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게 민주주의의 전제"라며 "정치적 이해 관계에 따라 인권마저 달리 한다면 그 사회는 민주주의 사회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는 주 대표에 대해 "전광훈 목사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하태경에게 죽으라고 한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의 인권도 지켜주는 게 민주주의인 것"이라고 했다.

또 "마침 이코노미스트가 문 정부는 민주주의가 아닌 권위주의 정부라고 비판했는데, 네편 인권은 침해하고 친문 인권만 챙기는 은평구청은 문 정권의 축소판일 뿐"이라고 질타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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