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 어린이대공원 놀이시설 ‘올스톱’

지난 40여 년 동안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심어줬던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이 폐쇄됐다.

서울 광진구에 있는 어린이대공원 놀이시설 운영사인 어린이대공원놀이동산㈜는 25일부터 놀이동산 시설의 운행을 전격 중단한다고 밝혔다.

어린이대공원놀이동산㈜(이하 ‘놀이동산’)은 놀이시설 운행 중단을 시민 안전과 공공의 편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의 비협조와 강압에 따른 ‘고육지책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놀이동산에 따르면 해당 시설의 관리를 주관하고 있는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조성일)은 과다한 공원사용료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상의 어려움 등으로 해당 시설의 사용료를 지급하지 못해 온 놀이동산에 대해 지난 달 주거래 은행계좌를 가압류한 데 이어, 지난 21일에는 놀이동산이 거래하는 모든 은행과 신용카드를 가압류하는 등 사실상의 영업활동을 제재해 왔다. 이에따라 가뜩이나 심각한 경영난에 빠져 허덕이고 있는 데 현금유입이 차단돼 직원 월급도 줄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놀이동산은 서울시설공단의 극단적인 조치는 코로나19 감염병 위기상황에 따라 직원들의 안위와 시민의 안전 등을 일체 고려하지 않은 보신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탁상행정과 이기적인 조치임을 명확히 하고 놀이동산 운행을 전격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오정우 서울시설공단 어린이대공원장은 “2년간 사용료를 미납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모든 계좌를 가압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

Print Friendly